최근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은 배터리 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른바 '전기차 배터리 전쟁'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배터리 미네랄의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전쟁이 시작된 배경과 배터리 미네랄 가격 상승의 원인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전쟁의 시작
전기차 시장의 확대는 배터리 수요를 급증시켰고, 이에 따라 배터리 제조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테슬라, LG화학, 삼성SDI, CATL 등 여러 기업이 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배터리의 효율성, 용량, 안전성, 생산 비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혁신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미네랄 가격 급등의 원인
1. 수요 증가
전기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리튬, 코발트, 니켈과 같은 핵심 미네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생산량 증가를 필요로 하며, 결국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리튬, 코발트 등 배터리 소재 수요는 폭증하는 반면 채굴량은 한정되어 있어 핵심 소재를 둘러싼 신자원 민족주의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또한 각국의 전기차 보급이 예상보다 빨라지는 가운데, 사용 연한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 즉 폐배터리 처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급등해 있는 광물 가격 수준과 수급 이슈가 장기화될 시에는 광물 – 소재 – 배터리 - 전기차로 이어지는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파급 효과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2. 공급망 문제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광산 운영 중단, 물류 차질, 노동력 부족 등은 미네랄 공급에 차질을 빚게 하여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3. 정치적 및 환경적 요인
일부 국가에서의 광산 개발에 대한 정치적, 환경적 반대는 미네랄 공급을 제한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또한, 환경 보호를 위한 규제 강화는 채굴 비용 증가로 이어져 가격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4. 기술 개발의 지연
고효율, 저비용의 새로운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현재 시장은 기존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특정 미네랄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4가지 소재로 보통 만들어진다. 이중에 양극재가 양산시 가장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음극재는 보통 흑연을 쓰고, 분리막이나 전해액도 소재가 흔한 것이라 큰 문제가 없지만, 양극재는 그렇지 않다. 배터리 시장은 양극재로 인산철을 쓰는 중국과 3원계를 쓰는 한국이 가장 선두에 있다.
중국이 생산하는 주력 배터리는 양극재로 인산철을 쓰는 리튬인산철 배터리이고 세계 인산철 배터리의 95%가 중국에서 나온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배터리 소모가 가장 빠르다는 단점이 있지만, 인산철의 인과 철이 싼 재료라서 원가가 싸고, 에너지밀도가 낮아서 불이 잘 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한국이 생산하는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이다. 리튬을 기본으로 해서, 양극재로 니켈, 코발트, 망간을 보통 60%, 20%, 20% 섞어 만들어서 3가지가 섞여 있다고 3원계 배터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싼 재료가 많이 쓰여 원가가 높고, 에너지밀도가 높아서 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배터리가 오래가고 수명이 긴 장점이 있다.
광물별 수요처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 배터리 시장 성장률, 배터리 기술 진화 방향 등을 기반으로 각 광물별 수요 성장률을 전망해본 결과, 2025년까지 수요 성장 속도는 리튬, 코발트, 니켈 순으로 예상된다.
각 광물별 매장 량에는 큰 이슈가 없어 보인다. 2021년 매장량(Reserve)과 생산량 기준 니켈은 35년, 코발트는 45 년, 리튬은 2020년 수준이다. 리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여 현재 수요의 3-4배에 달하더라도 대응 가능한 매장량은 충분한 편이다.
광물 가격이 전기차 배터리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반으로 고정비 감소를 통해 원가를 빠르게 개선해왔다. 배터리/전기차 기업들은 광물 가격 변동성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써 광산/광물 업체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이다. 업의 본질이 상이한 광산업으로까지 확대를 고려할 정도로 업계 고민이 깊은 상황을 알 수 있다 광물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가격이 급변하는 등 리스크가 내재되어 있다.
2021년 부터 광물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이례적인 광물 수요 증가뿐 아니라 코로나19,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 및 생산 비용 상승이 원인으로 생각한다.
결론
전기차 배터리 전쟁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배터리 미네랄의 가격 급등은 산업 전반에 여러 도전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친환경적인 채굴 방법,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 개발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러한 도전과 기회 속에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며, 이는 전 세계 에너지 및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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